2000년은 월드컵이전이고 그래서인지 대한민국을 제대로 잘 모르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직장을 그만두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떠난 배낭 여행 내 생애 큰 도전중에 하나임에 틀림없다. 매일매일 다른곳에서 다른사람의 언어와 화페, 문화...조금 익숙해지려면 이별...... 몇 개월의 여행이 인생을 압축해 놓은 것 같았다. 몇개월 동안 무진장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수없이 헤어지고 아쉬워하고 그러한 가운데 내 갈 길을 가고 그 때 도움 받은 사람을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나의 위기대응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세상사는 게 비슷하면서 약간씩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숨가쁘게 산다는 생각을 했다. 좀 다르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그 부분은 고민중이다. 일본기차안에서 만난 학생 여행중에 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