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마흔넘어 알게된 나이가 비슷한 부부가 좋은 점

kyoungs 2012. 10.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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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넘어 알게된 나이가 비슷한 부부가 좋은 점

 

 

결혼할 때 한번 정도는 나이차이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동갑내기는 동갑내기여서 많이 싸울 것 같고

너무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공유감이 적을 것 같고

또는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 사랑하면 되지 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런데 마흔이 넘으면서 나이가 비슷하니까 좋은 점이 있더라

마흔이 넘으면 생애전환기라고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통보가 온다.

어르신들이 마흔이 넘으면 내몸이 내몸같지 않아 그러시길래 사람나름이겠지라고 생각했다.

정확히 말해서 그동안 생활습관이 몸으로 들어나는 시기인 것 같다.

일터에서 육아로 자기를 돌보지 않고 정신없이 살다가 한 번 정점을 찍고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화를 잘 다스려야 버틸 수 있는 이름그대로 생애전환기인것 같다.

그래서 깜짝 깜짝 놀랜다. 마음은 아직 젊지만 그런 낯선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우울할 수 있는데 나이가 비슷한 부부라 서로 위로해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모든 병이 스트레스라고 하지 않냐. 건강할 때 서로 스트레스 주기 바쁘다가 지금은 서로 스트레스 안받게 하려고 조심조심한다.

 

처음에 비문증이 와서 너무 충격이었는데 나도 조금 있어라는 말에 안심(?) 노화현상 시초구나하고 받아들였다

혈액순환이 예전같지 않다는 거와 음식을 야채와 과일로 바꾸고 밀가루와 육류를 멀리하게 된다는 것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나이이고 체조 한번 하면 몸이 너무 시원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가는 나이이다.

자기가 10살 연하랑 결혼했어봐 맨날 피자에 치킨에 빵에 케익에 외식에 아주 끝장나는 거지 이 현상을 이해하겠냐고... 전 그때 노숙하면서 해외배낭여행다니면서 완전 막굴렸지...

그땐 두달 빵만 먹어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라면만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프다고 할까...그 차이다.

우린 서로 몸의 변화에 이야기하고 같이 운동도 하고 식단도 변경하면서 노화에 적응하고 있다.

서로 이해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 챙겨주고 불안정한 주변요소를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병원에서 말하길 10대 20대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40이 되면 표면으로 들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인가.  그때는 믿기지 않아지만 정보사회의 젊은이들은 지혜롭게 자기자신을 잘 가꾸어 갔으면 한다

결혼과 출산이 좋은 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생명의 중요성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전에는 몰랐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나 유해환경에 우리가 노출되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그 분별력이 확실해진다. 특히 먹는 것에 대하여...

예전에 힐링캠프에 박진영이 건강을 챙기기 이해서 아침에 쥬스를 먹는 것을 보고 조금 그러했다. 아마 주부라면 오렌지를 먹든지 직접갈아서 먹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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