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큐

신해철이 우리시대에 주는 음악과 메시지(신해철 음악 동영상 모음 가사 있슴)

kyoungs 2014. 10.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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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공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마음이 아련해지고

그러다 그의 음악을 찾게 되었습니다.

 

 

 

 

 

 신해철이 우리시대에 주는 음악과 메시지

 

 

 

신해철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아를 성숙해가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는 떠났지만(마음이 아련하네요) 그의 음악과 메시지가 지금 우리시대에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가 공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 좋은 소식과 함께 최근 신해철음악을 듣게 되었어요~ 

음악을 다시 하나하나 접하면서

제가 또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인문학적 고뇌가 느껴왔습니다.

저도 예전에 저런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개인주의적 또는

우리의 우울한 사회에서 살아가길 바빴는데

우리들이 진정한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해철의 철학적 고뇌들

 

 

 

신해철-나에게 쓰는 편지

 

 

우리가 찾는 소중함 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사는게 무섭냐고 물어봤었지..
대답은...그래.예스야.
무섭지,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때마다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근데 말이야..남들도 그래..
남들도 다 사는게 무섭다고 힘들고 그렇다고..
그렇게 무릎이 벌벌 떨릴정도로 무서우면서도
한발,또 한발 그게 사는거 아니겠니?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난 약해질때마다 나에게 말을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줌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 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 이상 도움 될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차 여자 명성 사회적지휘 그런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겐 감쳐왔지 난 슬플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신해철-내마음 깊은 곳의 너

 

신해철곡의 가사는 불안한 미래 두려운 미래를 이기려는

 예술가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가사가 많은데요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 것을
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

 

 

너에게 전화를 하려다 수화기를 놓았네 잠시 잊고 있었나봐
이미 그곳에는 넌 있지 않는 걸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마지막 작별의 순간을 너의 눈 속에 담긴 내게
듣고 싶어 한 그 말을 난 알고 있었어 말하진 못했지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너에게 내 불안한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긴 미안했기에
내게로 돌아올 너를 또다시 혼자이게 하지는 않을 거야
내 품에 안기어 눈을 감을 땐 널 지켜줄 꺼야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려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 것을
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

너에게 내 불안한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긴 미안했기에
내게로 돌아올 너를 또다시 혼자이게 하지는 않을 거야
내 품에 안기어 눈을 감을 땐 널 지켜줄 꺼야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려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N.E.X.T -날아라 병아리

 

신해철은 철학전공자답게 삶과 죽음 인생을 돌이켜보는 가사가 많은데요ㅜㅜ

한번쯤은 우리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수 있었지
나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육교위의 네모난 상자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속으로 들어가..
우리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두손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가지 못했지
어느날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 하더니
새벽무렵엔 차디차게 식어있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수 있었지
나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 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 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

 

 

 

 

 

 

 

신해철-일상으로 초대

 

 

지금 듣는 신해철이 음악이 더 마음아픈이유는 뭘까요?

그의 고독과 고뇌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멍멍합니다.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나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 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 좋아
내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것 같은 그런 진지한 얼굴
네가 날 볼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거야
내게로 와 줘

I`m spending whole my days for you
Cause I am always thinking about you
I really like to share my life with you
I truely want to be someone for you
So lt is invitation to you
Now I am waiting for the answer from you
I swear I will do anything for you
But sadly I`ve got nothing to give you
All I can do is just say I love you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신해철-슬픈표정하지 말아요

 

신해철의 초기곡들을 보면 삶에 대한 자세.

강한 열정을 엿볼수 있습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이 짧은 순간에도
우린 얼마나 서로를 아쉬워하는지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요?

인문학 소양이 방치되는 이 시점에

신해철의 재조명은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시대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아

더욱 슬프네요~

맘이 먹먹합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이 짧은 순간에도
우린 얼마나 서로를 아쉬워하는지
뒤돌아 바라보면 우린 아주 먼길을 걸어왔네
조금은 여위어진 그대의 얼굴 모습
빗길 속을 걸어가며 가슴 아팠네
얼마나 아파해야 우리 작은 소원 이뤄질까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조금은 여위어진 그대의 얼굴 모습
빗길 속을 걸어가며 가슴 아팠네
얼마나 아파해야 우리 작은 소원 이뤄질까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신해철-길 위에서

 

신해철의 아는 곡도 있고 모르는 곡도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곡들이 많았다는게 새삼 놀랍습니다.

그래서 더욱 맘이 아프닙니다.

 

살면서 한번 정도 고민하는 나의 길

그가 그토록 고민하던 힘들어하던

그길의 끝을 보니 더 아련합니다.

그의 순순창작이 그의 열정이

그의 가치가 그길의 끝에서

빛이 날거라는 것을

알고 계신걸까요?

 

길 위에서 가사는

그의 진정한 고뇌가 다 담겨져 있습니다.

 

 

신해철이 원하던 길

 

세상의 모든것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고
삶의 끝 순간까지
숨가쁘게 사는
그런삶은 싫어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순간처럼
자랑할것은 없지만
부끄럽고싶진 않은
나의길

 

 

 

 

차가와지는
겨울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곳
나의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알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순간처럼
자랑할것은 없지만
부끄럽고싶진 않은
나의길
언제나 내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끝없이 뻗은 길의
저편을 보면
나를 감싸는건 두려움
혼자 걷기에는
너무나 멀어
언제나 누군가를
찾고있지
세상의 모든것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고
삶의 끝 순간까지
숨가쁘게 사는
그런삶은 싫어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순간처럼
자랑할것은 없지만
부끄럽고싶진 않은
나의길
언제나 내곁에
언제나 내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1996 신해철-그저걷고 있는거지

 

여기 가사는 정말로 마음으로 와닿을 정도로 슬프닙니다.

이 시기는 한단계 초연해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진정 나를 위해 걷는 거지요~고독한 길

내가 가는 길이 너무 왔고 잘못된 길일 수도 있지만

그냥 걷는거죠 신념이죠. 아 또 먹먹해집니다.

 

 

 

꽃다발 가득한 세상의 환상도 오래 전 버렸으니
또 가끔씩은 굴러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건 난 아직 이렇게 걷고 있어.

 

 

 

 

 

난 한 번쯤은 저 산을 넘고 싶었어.

그 위에 서면 모든게 보일 줄 알았었지.

하지만 난 별다른 이유 없어.

그저 걷고 있는 거지.

해는 이제 곧 저물 테고

꽃다발 가득한 세상의 환상도 오래 전 버렸으니

또 가끔씩은 굴러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건 난 아직 이렇게 걷고 있어.

 

 

 

 

 

 

 

 

신해철- 불멸에 관하여

 

본인의 꿈을 지키기 위해

그가 얼마나 고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오한 가사들

삶은 원래 텅빈채였다 ㅜㅜ

제 삶을 돌아봅니다.

우리시대에 무엇을 위해

왜 사는지요~어차피 텅빈채 될텐데

또한 가슴이 먹먹합니다.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요?

삶의 진정한 가치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운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가야 한다면
사라질뿐 두려움 없이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빈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바다
검푸른 물결 저위로
새는 날개를 펴고

바다
차가운 파도 거품은
나를 깨우려 하네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거친 욕망들도
저 바다가 마르기 전에
사라져 갈텐데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운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가야 한다면
사라질뿐 두려움 없이
처음 아무런 선택도없이
그저 왔을 뿐이니
이제 그 언제가
끝인지도

나의것은 아니리
세월은 이렇게 조금씩
빨리 흐르지만
나의 시간들을
뒤돌아보면

후회는 없으니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운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가야 한다면
사라질뿐 두려움 없이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빈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신해철-절망에 관하여

 

잘은 모르겠지만 이 앨범이 나올 때

가장 힘든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눈물 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

:

내 초라한 삶의 이유를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뜨겁던 내 심장은 날이 갈수록 식어 가는데
내 등 뒤엔 유령들처럼 옛 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있네.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자욱씩 떼어 놓지만 갈 곳도 해야 할 것도
또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눈물 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

내 목을 졸라오는 올가미처럼 그 시간이 온다.
내 초라한 삶의 이유를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신해철-안녕

 

초기에 이렇게 밝은 곡도 있었는데요

90년초에 인기가 상당했죠

 

 

선물가게의 포장지처럼 예쁘게 꾸민 미소만으로
모두 반할 거라 생각해도 그건 단지 착각일 뿐이야
부드러운 손길 달콤한 속삭임 내가 원한 것은
그것만은 아니었지 내가 사랑한건 당신이 아니야 내 환상일 뿐
난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원하지 않아
난 이제 더 이상 눈물을 흘리긴 싫어
난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원하지 않아
난 이제 더 이상 거짓을 말할 수 없어

Many guys are always turning your round.
I'm so tired of their terrible sound.
Darling. you' re so cool to me
and I was a fool for you.
You didn't want a flower, you wanted honey.
You didn't want a lover, you wanted money.
You've been telling a lie.
I just wanna say "Good-bye"

 

 

 

 

 

 

신해철-재즈까페

 

저음의 목소리 신해철의 철학적 고민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하지만 내 노래는 누굴 위한 걸까

 

 

 

위스키 브랜디 블루진 하이힐 콜라 피자
발렌타인 데이 까만 머리 까만 눈의 사람들의
목마다 걸려있는 넥타이 어느 틈에 우리를
둘러싼 우리에게서 오지 않은 것들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1. 빨간 립스틱 하얀 담배연기
테이블 위엔 보석 빛깔 칵테일
촛불 사이로 울리는 내 피아노
밤이 깊어도 많은 사람들
토론하는 남자 술에 취한 여자
모두가 깊이 숨겨둔 마음을 못 본 척하며
목소리만 높여서 얘기하네
『흔들리는 사람들 한밤의 재즈 카페
하지만 내 노래는 누굴 위한 걸까』

2. 사람들 돌아가고 문을 닫을 무렵
구석자리의 숙녀는 마지막 메모를 전했네
노래가 흐르면 눈물도 흐르고
타인은 알지 못하는 노래에 담긴 사연이
초록색 구두위로 떨어지네

 

 

 

 

 

 

 

 

 

 

 

신해철-그대에게

데뷔곡이죠

 

 

 

숨 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리는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잊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신해철 인형의 기사

 

 

 

 

햇살속에서 눈부시게 웃던
그녀의 모습을 전 아직 기억합니다.
그녀는 나의 작은 공주님이었지요,
지금도 전 그녀가 무척 보고싶어요.
우리 어릴적에 너는 내게 말했지
큰 두 눈에 눈물 고여 난 어두운 밤이 무서워
나의 인형도 울고 있어 난 누군가 필요해
나는 잠에서 깨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너의 손을 꼭 잡고서 내가 너의 기사가 되어
너를 항상 지켜줄 거야 큰 소리로 말했지
*(이제는) 너는 아름다운 여인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해
(언제나) 그 말은 하지 못했지
오래전부터 사랑해 왔다고
하얀 웨딩드레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오월의 신부여
어린 날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내게서 떠나네
행복하게 웃으며
* 너 떠나가는 자동차 뒤에는
어릴 적 그 인형이 놓여있었지
난 하지만 이제는 너의 기사가 될 수 없어
작별 인사를 할땐 친구의 악수를 나눴지
오랜 시간이 지나갔어도 널 잊을 순 없을거야

 

 

 

신해철-민물장어의 꿈

신해철이 가장 아낀곡으로 장례식때

사용해 달라는 음악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내가 누군지 내 여행의 끝이 어딘지 끝없이

의문을 던져던 고인의 지금 이 순간

그의 음악과 영혼이 다시 부활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그가 평소에 걱정하고 고민한 것은

영원한 삶 아니였을까요?

 

 

이제 우리는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삶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

또 삶의 의미 나의 존재등

많은 것을 우리사회에 철학적

메시지를 주고 갔습니다.

 

지금 우리는 왜?라는 질문으로

잊고 살았던 시대적 가치를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잘모르지만 그가 세상에 던진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먹먹한

하루입니다.

 

진심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세상가서 편히 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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