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관련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불안하고 예민했던 엄마로서

kyoungs 2012. 4.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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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불안하고 예민했던 엄마로서

 

지금은 우리아이가 9살이지만 돌이켜보면 어린이집에 보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아이는 외동이고 12월생이고 남자아이이다. 생일이 늦은 아이의 엄마들은 어릴수록 현저히

차이나는 현상을  보면서 참 뭐랄까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더구나 우리아이는 점잖은(?)아이이다. 하하 때론 본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하고 고민한 적도

있었다. 3세때도 장난감이 뺏기면 우는 게 아니라 타인의 손에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다.

어르신들은 무슨아이가 이렇게 욕심이 없냐고 툭 말을 던지기도 하였다. 또한 싸움을 거의 한적이

없다. 상황을 만들지 않는 다.  양보 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하고  나중에 챙겨온다  기다린다고 할까

예를 들어 미끄럼을 타도 앞에 있는 아이가 다 내려가서 일어나기전에는 절대 내려가지 않았던 같다.

4세때부터  어린이집에 갔는 데 발육상태가 너무 차이 나고 시끌벅적한 또래의 남자아이들을 보면서

항상 마음이 씁슬했던 것 같다. 자기 할일 잘하고 친구들과 잘 놀지만 싸움을 싫어하는 우리아이는

장난꾸러기들을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제일 많이들은 말이  어쩜 이렇게 점잖아요 이였던 것 같다. 미용실에서도 병원에서도 약국에서도

지하철에서도 무슨아기가 이렇게 의젓하냐고 근데 엄마마음은 씁쓸했다.

아이친구엄마는 우리아이가 너무 참아 스트레스받아서 속병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참 슬펐다.

5살때 어린이집 선생님은 다른아이들 혼나는 것을 보고 알아서 혼날 짓을 안한다고 했다.

6살때 드디어 가장오래되고 친하지만 별로 대응하지않는 우리아이를 힘들게 하는 사건이 생기고

난 태권도학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어린이집원장선생님은 이대로 크면 훌륭하다고 했지만 지금이

문제였다.

7살때 어머님 마음은 속상하겠지만 아이가 배려가 많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쓰는데 하지말라고 할수도 없고

항상 양보하고 친구들에게 맞추는 아이를 보면서 많이 속상했던 것 같다. 어른이면 그맘을 고마워하겠지만

아이이니까 혹 이용할까봐 만만하게 볼까봐 걱정했던 것 같다.

10살만 되봐라 그럼 별로 차이가 없을 거야  하면서 10살을 많이 기다렸던 것 같다.

지금은 아홉살 타고난 성품은 어쩔 수 없지만 친구들도 성장하면서  인지가 발달하여

  몸보다는 머리와 말을 쓰니 우리아이한테는 좋은 세상이 되어 친구도 많아졌다. 

남들보다 태권도도 일찍시작하여 2품을 앞에 두고 있고  키도 많이 커서 예전처럼 체력이 밀리지도 않는다.

축구선수가 꿈이라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거절도 부탁도 대응도 적절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인다.  축구교실에 다닌지 몇개월 안됐지만  우리아이한테는 축구가 참 좋은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몸싸움을 해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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