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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삼성리움미술관

kyoungs 2016. 3.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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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삼성리움미술관

 

 

진짜 어색했고 심지어 무섭기도 했던 미술관이었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 좋아하는 퍼플트리도

미술관입구에서 한참 망설여졌답니다.^^

 

삼성리움미술관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수월관음도와 고려청자에 관심을 가지면서입니다.

삼성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소장이 많더라구요^^

호암은 좀 멀어서 삼성리움미술관을 우선적으로

가보았습니다. 사실은 수월관음도를 직접보고싶어

한걸음 달렸가지만 삼성리움미술관에서

전시 되어 있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삼성리움과 호암이 서로 기획의도에 따라

전시교체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순간

해보았습니다. 제가 읽은 책에 나와있던

소장 작품을 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후에 호암미술관까지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책에 나와있던 소장작품을

상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삼성리움미술관

 

6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

입장료는 만원

문화의 날 가면 오천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멀리서 아이 하교하기 전에 다녀올 생각에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도착했습니다.

웬지 첫번째 관람객 ㅎㅎㅎㅎㅎ

멀리서 까만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엄청 많이 보였습니다. 원래 그런거지

오늘만 그런거지 알수 없지만

영화007을 방불케 했습니다.

 

오픈시간에 운동화에 배낭가방 달랑들고

혼자 경호원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니

너무나 어색했습니다.^^

 

수월관음도를 보려는 마음에 여기까지

왔지만 미술관에 들어가려니 용기까지 필요하더라구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

 

경호원분들이 무전기로 주고받으시면서

각지게 친절하시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건축에 관심많은 분들이 삼성리움미술관에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삼성리움미술관건물도

유명하신 분의 작품이라고 하던데..

전 별로였습니다. 솔직 감흥이 없었습니다.ㅋ

안에서 안내하시는 분에게 수월관음도를

물어보니 전시가 되어있지 않더라고 합니다.

제가 멀리서 온 이유가 사라진 듯 했습니다.

안에도 일하시는 분이 엄청 많습니다.

까만 정장을 입고 곳곳에 여성분들이 계십니다.

관람객은 저혼자인데 미술관안에

일하시는 분은 몇십명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분들 군기가 바짝 들어 차렷자세이더라구요.

 겸손하시고 예의바르게 친절하십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다른 분들이 입장하셔서

숨이 약간 트였습니다.ㅋ

 

 

 

 

 

 

 

 

실내는 촬영금지라 건물외벽중심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미술관이 완벽할 정도로 깔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내표시가 없어서 좀 당황했는데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모티브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다 조화롭고

어울려야 한다는.. 화살표시가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작게 눈에 확 띄어야하는 지시기호이지만

여기에서는 건물 또는 작품의 구성에 포함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지시역할을 마술관 가이드분이

충분히 해주십니다. 관람객보다 일하시는 분이

더 많아서 쉽게 호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스로 헤쳐가는 자유로운 영혼한테는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건축가의 구성 중 계단부분은 많은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부분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폐쇄적인 공간을 싫어하는데

삼성리움미술관은 폐쇄적인 공간으로 와닿았습니다.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시내내 관람하면서 답답했습니다.

구석진 곳을 볼때마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탈출하기 힘들겠다는 생각과 코너에 몰리면

끝장이라는 초식동물이 항상갖는 불안요소가

있는 공간으로 와닿았습니다.^^

 

 

 

 

 

작품은 아트성도 있지만 그보다

작품의 가치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서양화 작품은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많았지만 별로 감흥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뭐~ 취향이 틀리고 안목이 다르고 ..

 

그런데 말입니다.

삼성리움미술관에서 고려청자는 정말 볼만합니다.

국립박물관에서 고려청자를 익히 몇번이나 보고

왔지만 국립박물관에 있는 것은 이류 삼류급이고

여기에 있는 고려청자는 일류급입니다.

거의 국보 보물급입니다.

전시중에 또는 여러이유로 해외에 돌아다니는

것을 돈주고 구입했겠죠~

잠깐 대한민국 위에 삼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보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더라구요.

국립박물관에 본 흠이나 낡은것들이 별로 없고

화병이라든지 그릇등 고급인테리어 소품용

용기가 주로 전시되어있습니다. 거의 완제품같았습니다.

고려청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

그리고 또 교과서나 책에도 흔히 볼 수 없는

그러한 국보와 보물이 많습니다.

 

멀리서 왔는데 수월관음도도 못보고

무서운(?)내부분위기에 위축되다가

고려청자 보고 힐링되었습니다.

저도 저런 고려청자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ㅋ 관리가 안되니...

관리비용이 엄청 날 껏 같습니다.

 

삼성에서 잘 관리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문화와 예술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보존해주길 바래봅니다.

 

 

 

 

 

 

 

 

 

 

 

 

 

 

다시금 생각해보니 고가의 미술작품과

국보와 보물들이 많아 그렇게 경호원들이 많고

관리직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았나봅니다.ㅋ

개인적으로 느낀 폐쇄적인 건축양식도

도난방지용시스템과 보존하기위한 조명자제시스템

 아니였을까 짐작해봅니다.ㅋ

 

 

색다른 미술관 관람!!

맞구요~

미술관에 사람이 없는 것은 흔한데

지켜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은

흔하지는 않아요~

 

절대 혼자 가지말고

친구나 지인과

같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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