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얼간이들을 보고
아이와 아빠에게 열심히 외쳤다.
All is well
3시간 이상 되는 긴영화이다.
너무나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그중에 내마음에 콕 찌른
메시지가 있었다.
너무나 내가 힘들어 하는 부분
우리아이에게도 가르쳐주고 싶은 그 것.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할까 고민하다가 저녁식사 중에
이야기를 꺼냈다
가슴위를 치면서
아들아 여기에 뭐가 있는 지 알아
여기에는 두려움과 겁이 있다지
그 두려움과 겁을 스스로 이따금
속일 필요가 있다는 거지 ..
휴
아이는 뚱딴지 같은 소리에
엄마 밥먹어야돼 하고 말을
잘라 버렸다.
일단 식사를 조용히 했다.
그리고 아이는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다.
화장실앞에서
난 또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에 동네에 마을을
지키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하고 반응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하고 아이가 되묻기 시작했다.
이 참에 이야기를
마구마구 풀었다.
그 아저씨가 밤마다 알이즈웰
그러니까 모든것이 잘될거야
아무이상없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
동네사람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었지
그런데 어느날 동네사람은
그 마을을 지키는 아저씨가
앞을 못본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그 아저씨는 여전히
알이즈웰이라고
외쳤고 달라진게 없었지만
마을사람들을
잠을 잘 수 가 없었어
이렇게 사람마음은
연약하고 간사하지
그 두려움과 겁을
스스로 속이라는 거지
그 두려움과 겁을
속인다는 게 뭐지
아들 가우뚱
아빠왈 바로 용기이지...
이렇게 영화보고
느낀 메시지를
우리가족에게
간신히 전했다.
그리고
알이즈웰
이라고 외쳤다.
모든 것이 잘될거야라고
이처럼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오늘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