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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변한 것! 달라진 것!

kyoungs 2016. 9.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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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변한 것! 달라진 것!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이번 경주지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 대비를 해야하는 구나!

결코 남의 일은 아니구나! 하는

막연한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의식의 변화가 왔습니다.

 

길을 걷고 있는데 아파트분양을 홍보하는

영업팀을 만납니다.  청약통장있나요?

설문지 작성 하나 해주세요. 등등

난 원래 부드러운 사람이니까~

어디에 몇층짜리 질의문이 오고갔습니다.

어디 80층짜리 고층 아파트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하~ 했습니다.

지진나면 어째...했더니 내진설계가 잘되어있다고~

거기 바다매립지역인것 같은데...

하하하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집을 보는 시선이 지진으로 부터

불리 할 수 없었습니다.

 

호수앞에 뷰가 좋다하지만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정말 달라졌지요~

내진설계가 잘된 주택에 살고싶다로~

 

또 근처에 공터가 있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밖으로 나가도 고층빌딩숲이면 난감할 것 같습니다.

 

주거근처에는 공원 학교운동장 공터등

주변공간이 좀 널널해질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또 지진 후 간소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안에 많은 살림이 나를 다치게

할 수 있겠구나하면서 심플하게 꼭필요한 것만

갖추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필요한 것은 예전보다 구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진나면 10억짜리 건물도 무슨 의미일까요~

다시 복구하려면 또 돈이 필요하고~

 

우리 사회는 재산의 가치를

부동산에 몰두하는데

이번 지진으로 현금의 가치를

다시한번 재고해봅니다.

 

 

체면문화로 집이 높아지고 넓어지고 커지고 

 

아뭏든 이번 지진관련~ 집에 물건을 쌓아놓지 말자

대피하기 좋은 작은 집으로

있을것 만 있는 담백한 집으로

 마음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인이 작은 집에 사나요?

 

통유리로 된 집을 늘 상상했는데

꿀꿀~이 상상도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비상식량이외는 물건을 창고처럼

쟁여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방안에 가구들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책장과 많은 책들 ㅎㅎㅎㅎ

 

냄비근성으로 금방 잊혀질려나~

확실히 한반도는 지진에 안일하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지진대피 자료들을 보면

너무 놀라운 나머지 새롭다는 감정까지 줍니다.

 

얼마나 지진을 겪어야 저런 아이디어가

나오고 메뉴얼이 나올까 하면서요~

 

살림도 육아도 마찬가지죠

초보와 베테랑은 틀리죠~

 

지진났을 때 휴대용 화장실 만드는 것보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데 말이죠~

 

또 이동이 힘드니까 수레바퀴 준비하고

랩이나 비닐 활용도도 놀랍고

물이 귀하고 거처가 귀하다는 것을

막연하게 되새겨 봅니다.

 

확실히 지진으로 변한 것

달라진 것은 심플하게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불필요한 것을 정리해 나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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