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관련

초등친구관계-노는 게 제일 좋아

kyoungs 2013. 3. 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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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친구관계-노는 게 제일 좋아

 

 

 

 

 

 

울아이에게 친구가 많다는 것은 정말 자랑할 만하다.

일주일내내 놀 친구가 있다는 것..... 놀 친구가 마르지 않는다는 것...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 조금은 햇갈리지만 아이의 표정이 밝으니 그냥 좋다.

 

 

 

우리 아이는 외동이라 유년시절 엄마맘에 너무 외로워보였다.

유년시절은 엄마들의 노력으로 친구가 형성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거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보냈던 것 같다.

 

초등학교에 들어와 우연히 어린이집 아이들을

안타깝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린이집은 쉬는 시간도 없고

놀지도 않고 공부만 한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선생님 주도하에 율동과 자유시간은

노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미안했다.

 

초등1학년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일찍 끝나고 공부도 덜하고...

생각할수록 정말 슬픈이야기다.

.

어린이집관계자분들 학습적인것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부모님을 유혹하기위한 수단이지

아이들을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영어공부, 한자공부시킨것이 너무 미안했다..

유럽에선 초등입학전에 문자습득 금지시켰는데

 초등 들어와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내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학습적인 것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유아일때는 어쩔 수 없이 엄마와의 놀이가 한계가 있으니까

 TV도 보고 책도 읽어주고 음악도 들려주고

뭐든지 가르쳐 주려고 했다 ..

교육적으로 접근했다기 보다는

그 방법이 엄마하고 시간을 보내는 

가장 편한 방법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해본다.

 

나는 항상 스스로 자생력을 중시하였다.

그전에는 여건이 안되었고 초등1학년이 되면서부터 착하고 말잘듣는

울아들에게 야생성을 키워주고 싶었다. 하하

 

그리고 우리아이는 아토피와 비염이 있어서

 많이 놀아야 그나마 피곤해서 잠을 잘잤다.

그래서 난 항상 많이 놀게 했다.

지금은 아토피 비염이 거의 없다. 많이 놀아서일거다.

 

 

유치원까지만 해도 아는 엄마와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엄마는 코드가 맞아도 아이들끼리 잘 안맞는 경우가 생겼다.

. 그리고 친구가 한 두명이면 그 친구가 스케줄이 있을 때

울 아이가 너무 심심해 하여

친구는 많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등1학년 1학기때는 울아이가 생일도 느리고

 아직 맘대로 자유롭게 놀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까 어느정도 어른의 보호가 필요했다.

엄마도 아이도 초등입학이 처음이라

또 엄마들은 유치원 귀가시간과

 초등귀가시간을 감당못해서 이것저것

배우게 했던것 같다. 

 

우리아이도 방과후 지능로봇, 중국어, 창의블럭,

클레이아트,마술 등 많이 했다.

거기에 태권도 피아노학원 축구교실까지

바둑도 배우고 여름방학엔 줄넘기등등 

 

핸드폰 하나 사주고 아는 친구 전화번호를 많이 저장해오라고 시켰다.

처음에는 서로 본인전화번호도 모르고

저장할 줄도 모르고 그랬지만 계속시켰다. 

다행히 다니는 곳이 많다보니까 아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은 집중적으로 놀게 해주었다.

이때 아이들은 집에서 놀거나 주변에서 살짝....

그러니까 어느정도 집에서 노는 것을 허용했다.

 

그리고 아이가 점점 노는 시간을 아까워해서인지

 아니면 의사결정이 생겼는지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피아노학원을 일년만에 그만두게 되었고

방과후도 줄여갔다. 

 

축구교실도 일년하고 관두었고

 태권도는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지금까지도 다닌다.

 4년 다니고 있는것같다.

그리고 1학년 2학기부터 방과후도 줄이고

수업끝나고 놀기 시작했다.

태권도시간을 저녁늦게 잡아

더 많이 놀기위해 우리아이가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2학년초에 중국어수업에 참관수업하고

너무 괴로웠고 끔찍했다.

그냥 어른들의 생각이지 수업은 엉망이었다.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 선생에게도 문제가 있었지만

아이들표정은 놀기위해 태어났고

놀고싶어했고 놀고 있었고 놀아야만 했고

 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고

 터지기전 풍선같았다고 할까 그 억누름이 ...

 

중국어수업가기싫다는

아이의 작은비명소리를 못들어준 것이 너무 미안했다.

오죽하면 수업중간에 가지말라고 했다. 

우리아이는 나름 차분하고 점잖은아이이지만

아이는 아이였던것이다.

그리고 초등2학년 수업이 이리 어수선한데

 그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학습적인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었을까

그때 그것은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도대체 애한테 우리사회가 무슨짓을 하는 것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보여주기 위한 학습이였을 것이다.

억지로 떠 먹이지 않았으면 .....먹이는 척을 했단 말인가?

나는 그 후로 방과후 수업의 질이 낮다고

판단하고 방과 후 수업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후 우리아이는 놀이의 자유세계를 얻었다.

그리고 일년 내내 저녁시간 태권도 빼고는 놀았다.

이것은 본인이 간곡히 원하므로..

그리고 우리아이가 스스로 놀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이유도 한 몫했다.

다만 난 못놀게 하지를 않았다.

그리고 그만놀아라라는 말도 가급적 안했다.

그대신 숙제는 하고 놀으라고 했다.

학교에서 오면 숙제가 없으면 가방놓고 놀러간다.

 그동안 연락처 쌓아둔것을 중점으로 시간이 맞는 아이를

찾아 놀기 시작했다.

요샌 상대방 아이들도 다 바빠서

스케줄을 맞추어야 했다.

 

 

한아이랑 놀다가 그아이가 학원갈시간가면

다른아이랑 놀고 이런식으로

돌려놀기(?)하루에 4타임이상을 뛴다고 할까?

  울아이는 저녁밥먹고 태권도 가기 때문에

 저녁밥먹기전까진 맘대로 놀 수 있게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었는데

 반복하다보니 아이들이 우리아이랑은

 항상 놀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 인원이 10명이상이 늘어나고

중복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 어떻게 해야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는데

 엄마 아빠의 코치로 서로 잘모르지만

같이 노는 방법으로 확장시켜나갔다.

 

 

서로 성향도 틀리고 충돌도 많고 그것을 조화롭게 하는 것을

 우리아이한테 방법을 귀띰해주면 알아서 한다.

예를 들어 이 아이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아이는 카드놀이를 좋아하고

 이 아이는 자전거 놀이을 좋아하고

의견이 틀리면 자전거 못타는 아이를 배려하여

다른 놀이로 방향을 변경하면서 

 아이가 진행시켜나갔다.

 

특기가 놀이가 되고 여기서 배운점이

새로운친구랑 놀게 되면 새로운사실을 알게 된다는 명언도 남기고

정말 2학년은 원없이 놀았던 것 같다.

 더 늦기전에 그래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놀이속에 우리아이의 성장을 우리부부는 많이 느꼈다.

약속을 정하고 장소를 정하고 놀이를 정하고

얼마나 주체적인가 내가 바라던봐였다.

 

겨울에는 귀가시간이 5시 여름에는 6시 집에오면

 아이가 신나게 놀았던 흔적이 얼굴에 다 씌여져 있다. 

몸이 풀리고 얼굴이 풀리고  그리고 중요한것은

 저녁밥을 먹으면서 우린 우리아이의 모험이야기를 듣는다.

항상 얼굴표정이 좋기만 하겠냐?  

친구랑 다툰적은 얼굴표정이 좋지않음을 금방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이야기들 듣다가 문제 발생시점에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부분도 그러다보니 우리아이는 항상

우리에게 이야기를 풀고 우린 또 재미있게 듣는다.

 그 이야기속에 우리아이 성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남자아이들이라 새로운 경험 모혐이 정말 신나는 것 같다.

그 신나는 표정을 보면 어떻게 공부만 시키고 놀지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

  적으면 3명 많으면 6명 7명까지도 같이 놀기 때문에

 특별히 타인에 의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휴대폰이 단점도 있지만 항상 연락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럴때는 좋다.

어려운 상황에는 전화를 하기 때문이다.

축구공이 높은데로 넘어갔다던가... 다쳤다던가....

아이들은 타고난 성향이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사회가 잠시 허락하지 않은 것이 문제지

아이들은 노는 것이 재미있으니까

 학원도 줄이고 학원도 빠지게 되고

 이 때 엄마의 성향이 결정된다.

우리아이는 실컨 놀다가 집에 갈 시점에

 어떤아이한테 전화가온다.

그 아이는 학원다니고

오후5시가 되어야 놀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 우리아이는 1시간정도 또 놀아준다.

 

그러다 보니 토요일 일요일 아침부터 예약전화가 온다.

 놀자고 노는 친구분야가 4개이상은 되므로... 우선순위결정

어떤날은 한번에 5~6명이 놀자고 전화가 온다. 

그 때 성향이 틀리거나 갈등이 있으면 고민하는 것이 보인다.

우리아이는 좀 배려가 되는 성품이라 누구하고도 잘 노는데

성질이 강한아이랑 다른아이랑 갈등에서 고민을 하더니 답을 찾은가보다.

    자기와 잘 맞는 친구를 찾아가더라 처음에는 폭넓게 사귀더니

이제는 깊은 친구가 몇몇 생겼다.

거의 매일 같이 노는 친구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엄마들 성향이 결정한다.

 

보통 나이가 많은 엄마의 아이들이나

둘째이면 노는 것에 더 관대한 것 같다.

젋은 엄마들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학원에 더 보내는 듯

한 때는 너무 놀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은 되었지만

어떤 계기로 그런 고민은 싹 날려버렸다.

어떤 강의에서 들은 것인데

우리 두뇌는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인것에 대해서만 장기기억을 갖는다고 한다.

억지로 의무적으로 한 학습은

단기기억으로 그냥 소멸한다는 과학적원리가 

 개인적으로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그래서 체험과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

몸의 활동으로 좋은 두뇌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호기심과 흥미를 기다려주고 그 때 폭발력을 발휘해보라...

그래서 기다려본다...시동이 걸릴 때를..

 

 

남자아이들 너무 공부방이라 학습적으로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한다.

폭력적원인이 될 수 있다.

놀이를 많이 해야 처세방법도 알고 주장도 알게 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알고

구분도 할 수 있고 판단력도 생기는 것이다.

반에서 힘좀센다는 아이가 2년내 돌보미교실로 있다가

자유로 전환해서 놀이에 몰입하고 있는데 우리아이 왈

재는 안 놀아본 것 같아. 노는 게 어린애 같애 이런다.

그러니까 재미가 없다고 한다.

이렇게 몸은 커지는 데 놀이에 미숙하다. 

 학원으로만 보내지 말고 아이들을 놀려야 한다.

 

 

아이들은 완전 스스로 놀 때 그 때 제일 좋아한다.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독립성과 창의성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것을 발휘할 때 놀이에 완전몰입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독립성과 창의성에 몰두했을 때 지속적으로 연거푸 재촉하듯이 전화가 온다.

그 흥분된 숨소리가 나한테 까지 들려온다.

   아이고집때문에 상대방엄마도 허락하다가 일주일버티다가 다시 학원으로 데려간다.

그아이가  놀이에 몰입된 상기된 표정과 숨소리를 들었으면 더 놀게 하였을 것이다..

이런 패턴이 우리아이주변에 꽤 반복되고 있다. 일단 엄마들이 허락하지 않으니..

2학년은 마음껏 노는 해라고 선포했기때문에 난 조금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쩔수없이 주변이 허락하지 않으니까 돌려놀기 표현이 좀 그렇다.

 한아이가 오고 또 가고 다른아이랑 놀고 ....

 

우리 아이는 외동이라 저녁시간에 자기시간이 많다.

책도 나름 읽고 게임도 하고  그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아이는 예술가의 길을 갈 수도 있기에 좀 여지를 남겨둔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감동해야하는데

 학원에서 경험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금도 학원보다는

 공부는 스스로 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스로 공부해야 더 많이 놀수있다는

이상한 논리를 펴보면서 말이다.

 

 

 

우리아이가 항상 밖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나는 그 시간이 가장 즐겁다.

그 중 재미있는 것도 상당히 많다.

한번은 친구랑 놀이터에서 놀다 오천원을 주서서

친구들이랑 같이 파출소에 신고하러 갔다는 것이다.

좀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웃음만 나오지만

 파출소아저씨는 착한일을 했다고 호출용고리를 선물했다

이런 경험이 놀아야 생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번은 강아지가 덤벼 친구랑 엄청 뛰어다니기도 하고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먼곳을 다녀온적이 있었다.

미리 알았으면 못가게 했을텐데 알고 보니 같이

놀자고 한 친구 집을 찾아간 것이었다.

그 아이가 핸드폰이 없어서 친구엄마 차를 타고

 물어물어 다녀왔다는 데 우연히 공원에서 만나긴 했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내가 모험을 하는 것처럼 

너무 아찔했던 기억도 있었다.

 

핸드폰이야기가 나와서 한마디 하고 싶다.

핸드폰이 유해해서 고학년때 사주려고 하는 엄마들이 있는 것 같은데...

조금은 상대아이나 주변에 본의 아니게

불편이 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그 핸드폰이 없는 아이는 무작정 우리집에 놀자고 온다.

그런데 그 아이 눈빛이 너무 들떠있는 게 보여 없다고

 말하기에는 안타까워 그리고 그아이 집이 멀다.

매번 내가 핸드폰으로 우리 아이랑 연락해서

수소문해서 놀고 있는 장소에 보내던가

그 장소를 모르면 울아이를 마중나오게 한다.

그리고 그엄마는 아이랑 연락하려면 꼭 우리아이랑 한다.

 집에 몇시까지 오라고 전해주려고

한 일년 그런 것 같다. 그정도면 그냥 하나 사줄 만 한데

 

그리고 그 아이랑 약속은 어긋나면

한참기다리고 꼬여 내가 걱정된다.

옛날에는 핸드폰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아이랑 약속할때는  몇가지 조언을 해준다.

약속이 어긋나 하루가 망가질 수가 있으니까

그러다 어느날 알아서 이 아이하고

약속은 조금늦게 나가거나 다른아이도 같이 불러

허당이 안되도록 조절하는 것을 보고

 참 사람은 진화하는구나 느꼈다.

 

 

이제 3학년이 되었고 2학년아이들하고는

너무  유쾌하게 지냈고 ....아직은 2학년친구들이

학교 끝나고 바로 우리집으로 온다.

아직까지도 놀고 싶은맘의 연장선을 갖고 싶어하지만

 하나둘 이제 학원길로 가는 것이 보인다.

아무렴 3학년은 교과과정도 많고 영어도 시작하니  

친구들이 부랴부랴 학원으로 빠지는 것 같다.

 

 

 

노는 것 좋아하는 우리아들 어쩔꼬

 

 

 

 

2학년을 노는해로 설정했다면

3학년은 교과도 늘어나나까

 자극을 받아 자생력의 시발점이

되는 해가 되길 기도해본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한 것이외는

특별히 선교육을 안해서 슬쩍 영어시간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냥 꼬리를 내리는 게 수상... 어렵니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대답한다.

전에 영어해볼래 떠봤지만 완전거부해서

 그냥 생으로 임하게 되었는데 저녁에 EBS한번 볼까

했는데 웬일로 순응하더니 

 한번에 3학년과정 다보고

 4학년과정까지 보다가 잠이 들었다.

 

그래 이거야 너의 폭발력

 

영어선생님이 아마 영어로

 수업을 진행을 하는 것 같다.

기본회화는 어렵지 않은 데 영어

진행이 답답해보였나보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아들은 학교에서 오자마자

자전거타고 친구들이랑 놀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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