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초등학교와 학부모의 관계 불편한 게 너무 많아요. 다른 방법 없을까?

kyoungs 2013. 3. 12. 13:06
반응형

 

 

 

 

초등학교와 학부모의 관계

불편한 게 너무 많아요.

다른 방법 없을까?

 

 

 

초등3학년 얼마전 임원선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비교적 울아이는 조용한 편이라 귀담아 듣지는 않았다.

그런데 부회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 갖는 임원선거 회장 부회장이 무슨일을 하는 지 잘 모른체 추천제로 하여 아는

아이가 많은 수로 뽑힌 듯 부회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당황스럽고 신기했지만 문득 걱정이 앞섰다.

언제 아이 친구 엄마가  본인 아이가 활동적이라 회장이 되면 그 회장엄마가 반장엄마 된다고 하는 데 걱정이라고 한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 아이가 임원은 되지는 않았다.

 

울아이의 말에 의하면 후보 추천중 회장 출마 하지 않겠다는 아이가 2명 있었다고 한다.

3학년 임원선거가 처음인데 무엇을 알고 안한다고 했겠는가?  주변경험자의 입김이 작용했으리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고학년에 가면 아무도 회장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 골치라고 한다.

 

정말 이렇다면 우리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평소에 내 교육관은 스스로 하기, 자생력에 집중하는 쪽이라 스스로 하는 것에는 철두철미하게 교육을 시켜왔다.

그래서 이번 부회장건도 쿨하게 내 기준대로 생각하고 싶었다.

그런데 회장 부회장의 녹색어머니회의 강제성이 부여됐다.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어서 회장과 부회장 어머니께서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울아이가 엄마 바쁘다고 선생님께 이야기했는데 다시한번 물어보라고 전달이 왔다.

이래서 3학년 아이한테 회장 안한다고 그러라고 하고 고학년이 되면 회장출마안하던가 감수하던가 그러는 거구나 하고

확실히 깨달았다.  그런데 솔직히 초등학교와 학부모의 관계 너무 불편하다. 왜 그럴까

 

 

유치원마다 틀리겠지만 울아들 유치원때 같은 달 생일인 엄마끼리 모여서 돈을 걷어 음식준비를 했었다.

그 때도 내가 주도하여 만나서 회의를 하여 돈을 걷고 밤새 포장하여 준비중 울아들 태권도에서 사고가 나 병원에 실려가 몇바늘 꿰매는 바람에 유치원에 양도하는 것은 다른사람한테 부탁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아이도 어리고 내 보살핌이 많이 필요하니까  긍정적인 마음이 작용했던 것 같다.

 

1학년이 되어 교장선생님이 총회에서 엄마들 떼거리로 몰려다니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청소하지말라고 했고

담임선생님도 급식을 큰아이중심으로 교육시켜나가신다고 하여 학부모께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엄마들이었다.  그래서 스스로 급식도우미를 자청하는 몇몇 엄마들이 있긴 했었다.

 

우리아이는 유치원때부터 젓가락질 주걱질 설겆이 청소 틈틈이 훈련해서 우리아이가 걱정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다행히 1학년 우리선생님은 스스로 아침일찍 대걸레질하시고 아이들도 같이 하고 또한 반장엄마도 적극적

그리고 반장엄마 친분있는 분끼리 진행되는 것 같아 쉽게 말해 편히 지내왔다.

 

그러나 다른 반 엄마들이야기는 다양하게 들려온다.

청소를 강요하는 선생님, 청소 하는 사람만 하는 풍경, 하물며 맞벌이 해서 청소에 참여못하는 엄마는 울아이한테

피해가는 것 아니냐 하고 선생님께 항의도 한다.

사실 1학년 때는 반장엄마가 많이 애쓰므로 그아이에게 기회와 상장은 주어지는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이 공평할 수 도 있다.

 

아는 한 엄마가 반모임을 갔는데 돈을 내라고 했다고 한다. 한국사람은 yes분위기에 no를 잘 할 수없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 학부모가 교육청에 고발했다고 한다. 원래는 반모임을 목적으로 돈을 걷는 것은 부당하다고 돈을

걷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교육청은 공식적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습적으로 이루어지는 이 분위기에서는

 한 발자국 물러 서있는 것 같다.

 

그러다 2학년이 되어 길에서 어느 분이 날 반갑게 맞아 주었다. 서울에서 살지 않았느냐 동창이지 않느냐

알고 보니 우리반 반장엄마였다. 점심이라고 같이 하자고 해서 흔쾌히 응했다.

그런데 식당에 가보니 우리반 엄마가 10분정도 와 있었다. 새학기라 다 처음보는 분들이었다.

근데 엇그제 학부모가 고발해다는 인지가 있는 가운데  회비 2만원을 내라고 하더라 기분이 몹시 안좋았다.

모임설명도 없이 앞뒤 없이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방법이 안좋았다. 나는 그때 반장엄마스타일이

맘에 안들어 다시는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운동회도우미에는 참석해주었다.

거기모임에 있던 엄마들  떡복이집에서 만나서 오고 슈퍼에서 점심먹자고 해서 오고 김밥집에서 제의 들어오고

하하 알고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 반장엄마도 참관수업에 참석했다가 나이순으로 반장이 되었다고 한다.

학교측에서 아이엄마명단은 내줄수 없다고 하여 반장이니까 뭔가 해야 할것 같아 즉석 길거리캐스팅했나보다.

아이들끼리 좀 알면 즉석 모임에 나오라고 해서 나오는 엄마들만 돈을 걷어 운동회 어린이날 스승의 날을

꾸려 갔던 것 같다.

반면 아예 이런 선택기회도 받지 못하는 엄마들은 또 뭘까?

하여튼 한참 엉망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반장엄마만 알지 누구누구 모이는 지도 잘 모른다.

 

1학년때 이미 경험한 아는 엄마가 '언니 엄마들 모임나가면 돈내라고 해 알아서 피해'라고 하더라..

1학년때 운동회때는 반장주변에 있지 않아서 어색했다 인사를 해도 마음을 풀지 않는 응어리 아마 그게

본인들만 돈거둬 스스로 준비한 경계심이 아니었을까?

다행히 2학년때는 반장주변에 있어 행사진행하면서 같이 어울렸다.

사실 같이 돈 쓰고 같이 참여하는 것이 당당하고 속은 편하다. 시집살이도 아니고..

학부모가 되는 것이 참 피곤하다 초등학교와 학부모의 관계 불편한 게 너무 많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우리아이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생일도 늦어 나름 2학년때까지는 신경을 썼다.

특히 친구관계 의사표현 신체발달에 세심한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이제는 많이 크고 많이 놀려 처세도 발달해 3학년때부터는 신경끄고 살려고 했다. 

그런데 딱 부회장이 되어 벌써 녹색어머니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회장엄마가 나서겠지 이러면서 말이다. 그런데 지금 3학년이여서 일까?

우리반은 나서는 엄마가 없다. 고요하다.

 

이렇게 보니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원래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회장을 기피하고 반장을 기피하는 현상에서 제도를 좀 바꾸어 하지 않을까?

아니면 그 문화를 우리 스스로 바꾸어하지 않을까?

 

첫번째로 요새 학부모도 바쁜데 제도적으로 보완했으면 좋겠다.

그게 안되면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했으면 좋겠다 이미 어느학교는 녹색어머니회는 돌아가면서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학급참여도 선생님주관하에 엄마들이 다 참여하던가 안하던가 해야지 소수참여 불참사이에

갈등도 많은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청소도 급식도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회장 부회장의 능력을 아이가 배워가고 키워가는 거지

엄마가 나서는 게 교육상 그렇게 옳은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사적인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다 누구나 사적인 사연은 다 있는 건데 처음부터 사적인사연을

들이대는 것은 좀 불편하다.

직장을 다녀서 아이가 어려서 저집은 아이가 하나인데 왜 안해 또는 왜 집에 있는 데 안해

집에 있는 주부를 왜 사회가 마음대로 쓰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

그래서 선생님은 엄마집에 있니?하고 아이에게 은근슬쩍 물어본다.

때론 집에 있는 것이 직장에 있는것보다 힘들 때도 있다.

 

 

내가 사는 곳은 10가구가 사는 빌라인데 이사 오자마자 수도금계산을 주도해서 하라고 제의가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거절했다. 돌아가면서 하자고 근데 본인은 5년 해왔는데 하겠다는 사람도 없고 골치가 아프다면서

나한테 하라고 한다. 모순이지 않은가 힘들다면서 나한테 하라고 한다... 제일 젊다고 나는 그말에 화가났다.

자기재산관리하는 건데 거기 나이가 왜들어가나 화법이 잘못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열심히 반상회에 참석했는데 참석한 사람이 나밖에 없더라~ 그리고 처음 반상회에 온사람한테 수도요금을

계산하라고 떠맡기는 것이다. 경험이 없으면 분위기에 휩쓸려 했을텐데 워낙 이 빌라분위기가 냉해서 일단 

거절했다. 그 관리하는 아줌마는 건물내에서 인사도 안하고 냉하게 있더니 끝내 이사가는 것으로 수도요금계산에서

헤어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50대 3층 아줌마가 나한테 강요하기 시작했다. 수도요금계산하라고 기한도 없고 나도

이사갈때까지 해야 할판이었다. 나는 거절했다. 돌아가면서 하자고..50대가 노인은 아니라고 본다.

이건물에 연세가 대체로 높아서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말씀을 부탁하듯이 해도 할까말까인데 명령식

강요식으로 하니까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빴다.

전세뻬고 월세빼고 노인부부빼고 정말 중요한것은 무관심이 너무 심하다는 것 수도요금도 제대로 내지않아

그전 아줌마가 마음앓이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아줌마는 항상 냉한 표정으로 사셔서 기분이 쏴 했는데 나는 그렇게 억울하게 보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또 거절했다. 같이 번갈아 가며 해야 친해지고 더욱 건물관리에 관심을 가지지않겠느냐?

 

나는 한때 거절을 잘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형이다.

이런 나에게 거절을 하는 것도 참 힘들다.

수도요금계산과 녹색어머니회일로 고민에 빠진 밤이다.

항상 선생님입장 사회입장 아이입장 다른 사람입장 이런것이

우선순위였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난 우선순위를 정했다 내가 처한 처지 나의 입장이다.

나의 스트레스를 관리를 우선으로 감당이 안되는 것은 일단 거절하고

다음에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문제해결을 하겠다는 결론을 냈다.

 

광양뉴스/자율을 빙자한 반강제적인 학부모동원 이제는 사라져야한다기사보기

http://gy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3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