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학예회 발표 인기짱
저학년 학예회 발표는 아무래도
학부모님의 손길이
많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랑 싸우기도 하고
막상 학예회날 지켜보는 부모입장이
뒤숭뒤숭하답니다.
너무 손을 놓기도 뭐하고 하하
그냥 속상하기도 하고 그러죠~
3학년때에는 크레용팝 태권무와
음악줄넘기를 너무 완벽하게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흡족했지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습니다.
4학년때에는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맡기고
5학년때부터는 스스로 하는 분위기인것 같아
저도 신경을 끊었지요~
태권도와 태권무는 너무 많이해서 싫다고..
마술을 한다고 고집을 피워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유치원때와 저학년때에와는 달리
덤덤해지더라구요^^
확실히 자아가 발달하면서부터
부모마음대로 되는 것 없으니
어릴때에도 간크게 그냥 지켜보는 것이
여기까지 키워보니까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좀 서운하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름 점잖은 편인데 코믹스러운 마술을 선택해
깜짝 놀랐고 학예회 날 지켜보는 데
긴장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저학년때에는 엉성한 재미와 귀여움이 있어
관객이 나름 즐거웠는데 5학년부터는 정석으로
제대로 하더라구요~ 악기연주든 안무이든
자칫 지루한 분위기에 사이다같은 웃음을 주는
아들을 보면서 잠시 긴장도 잊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웃음을 주는 개그맨직업이
정말 흥미롭게 느껴졌답니다.
다음 날 가장 기억에 남는 학예회장면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거의 우스꽝스런 안경을 쓰고
오색종이를 뽑아내는 모습을 그렸다고 하네요~
학예회 발표 인기짱 마술 오색종이 뽑기 영상
저도 보면서 너무 웃겨서 카메라가 엄청 흔들렸답니다.
뭘 아는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