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관련

코로나시대 학교생활을 앞두고 학부모입장

kyoungs 2020. 5. 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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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겪으면서 학교라는 집단이 사회적거리두기와는 참으로 거리가 먼

사회집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등교강행에 불안한 요소가 구석구석 .. 어쩌면 학교만 변하지 않고 있었을까?

초등부터 모둠수업으로 익숙한 아이들 때론 준비하는 아이만 하는 것 같아

적응이 안되었지만 미래사회는 그런 팀조직을 원하나? 이정도..

 

대가족과 간섭, 경쟁, 자본, 도시문화에 젊음을 보낸 나는 완전 자유를 꿈꾸면서

하고자 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니 한계에 다다를때 이미 코로나에 맞는

사회적거리를 두고 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제 사람이 그리운데 말이다.

 

그러나

외동인 우리아이는 사람을 좋아해서 외로움과 사회성을 위해 어릴때 부터 많이

어울림을 허용했다. 그래서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재미있게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축구 농구 야구등 같이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

한번도 공부에 방해된다고 선을 그은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달라야 했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마스크를 써도 불편한 운동들이기에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심적으로 갈등이 많았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의 성품이

늘 자랑스럽고 대견했지만 이번에는 계속 조르고 거절로 제일 힘들었다. 

친구들은 다 하는데 ... 그동안 습관이 있어 카톡으로 놀자고 하고 난 안된다고 하고

ㅜㅜㅜ 가족이 기저질환이 있어 더욱 안돼라고 또 설득하곤 했다. 

그렇게 코로나시대 4개월이 지나 등교를 앞두고 있다.

친구들과 팀으로 꾸려 배려하고 헌신하고 조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은 방안에 혼자 앉아

하는 온라인수업보다는  솔직히 학교를 가고 싶어 할것이다.

그 이유가 친구들과 어울리기위해서일것다.

대화도 하면 안되고 행동에 제약이 많을텐데 그런 부분이 많은 학부모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학생들의 그런 본능으로 전염은 터질테고 참자니 내면이 폭발할것이다.

또한 사춘기때 친구들은 얼마나 소중한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생명의 우선순위에 밀리기때문에 코로나 교육정책은 더욱 확고해져야 한다.

독일처럼 3분용 자가진단키트가 있어 음성이면 학교에 마스크없이 입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좋은 것 같다. 음성이였다 양성으로 갈 수 있어 약간의 위험요소가 있지만 독일의 경우는

4일후에 다시 자가 검역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좀 더 과학적인 방역망이 구축되면 학부모님들이 덜 불안하지 않을까?

 

기존제도를 탈피한다거나 거스리는 행동은 모험적이고 불확신의 연장성이지만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아이도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본인의 생명의 소중함과 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검정고시를 원한다면 난 기꺼이 응원할 수 있다. 

 

지금 등교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 학부모는 인지하고 있다.

학교의 특별한 방역시스템이 있겠지 아니면 학부모들이 많이 신경쓰겠지등 사회눈치를 보기에는 

잘못되었을 경우 그 파동이 너무 세다. 다른 친구들은 다 학교에 가는데 내 아이만 학교에 안보낼 수 있을까?

난 이 부분은 아이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  지금 교육부도 학교측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 같다.

 

중국에서 코로나 터졌을 때 우리동네가 먼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지금 시행하는 등교강행에서도 약간 그런 심정이다.

대응이 먼저 안나오고 외양간을 고친 후 수습하는 이런 정책은

피해자가 반드시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코로나 시대 교육대응방안은 학교측에서 온라인 수업의 컨텐츠를 높이는 것이다.

과감하게 교육정책을 혁신하는 것이다.

학교건물시설을 축소하고 그 비용을 컨텐츠 방송장비에 투자하고 등록금은 감면해주고 식비 학교생활재료비를

각 가정에 지원해주고 현장체험을 하고 그 체험시 자가진단검사를 하고 또 온라인교육을 듣고

시험을 오프라인으로 보고 반별로 소풍갈때 또 진단검사하고..

이미 방송통신대를 통해 이러한 학습을 수십년 해왔다.

결코 정부나 교육부가 이러한 학습법을 모를 일을 없다. 

 

코로나가 쉽게 끝나지 않고 코로나 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교육에 대하여 무조건 정부에 의지하지말고

각자 리셋하는 마음으로 창의력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학부모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방역열심히 하면서 지켜보자는 것이다.

뭔가 사례가 있어야 여론몰이 하는 정부입장아닌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질 땐 이런 방법이 최고이지만 이것이 생명과 직결되니 슬프다.

학교에 가면 지뢰밭이니 조심 또 조심하라고 개인방역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

인간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지혜가 생기니 어리석다함이다.

코로나는 욕심부리고 움켜잡으려고 하면 다가오는 것 같다. 

노파의 시선으로 보면 인생사 부질없어도 학교는 꿈을 꾸는 곳이 아닌가?

각자의 판단이 중요한 시기이다. 해외의 리더들의 판단이 틀려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고

그 몫은 내가 감당하는 것이기때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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