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전신마사지 체험
예전에 신혼때 보라카이에서 받은 전신마사지하고는 다르다.
그때는 분위기도 신비스러운 곳으로 들어가
우아한 음악도 나오고 향도 나오고 특별한 의상을 입은 분이
정말 부드럽게 소리없이 마사지를 해주었던 것 같았다.
황후가 된 기분이었다고 할까?
그 효과가 기대되어 나름 기대했는 데..
이러한 곳을 상상하면 절대 아니되요.
이발소, 헬스클럽, 안마의자 파는 곳
지금 생각하니 환경이 열악했던 것 같다.
나란히 앞뒤로 10줄로 간이 침대가 있다.
옷을 갈아입는 것은 아니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겉옷만 벗으면 된다.
경험있는 아저씨는 힘센사람 부탁하기도 하고
우리아이는 나이가 어려 발마사지만 짧게 하기로 했다.
발부분을 눌러 아프면 그곳이 몸이 이상한 곳이
물어보면 된다고 했다. 어떻게 물어보지?
한국말 잘하신다.
근데 물어보면 바로 처방방법과 무엇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발마사지를 해주는 분
대부분 어린 사람같다.
제 발을 보고 각질과 티눈이
있다고 제거하라고 하셨다.
각질이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티눈의 위치가 갑상선이라고..
각질제거하는 데 29,000D원
중국여행할 때 거절할 게 너무 많다.
어디 아프다고 하니 어찌 인간이 되어서
신경이 안쓰이리 .신랑은 상술이라고 하지만
반신반의 했다. 계속 몇번 씩 이야기하고
나는 안한다고 하고 그러다보니 기분이 안좋아졌다.
처음에는 할 의도가 없어서
다음에는 오기가 생겨서
계속 안한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랬더니 다 끝나고 마사지해주시던 분이
팁도 안받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황~당
그래서 그사람 찾아가서 팁2000원 주고 왔다.
지금 이게 뭐하고 있는 거지
그런데 호텔에 와서도 기분이 안좋았다.
한편으론 그냥 해버릴 것 그랬나보다.
여행맛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 있는 젋은이는 아예
됐어요 하고 딱 거절하던데
내가 너무 비시시웃었나
그런데 너무 초보급 마사지사 같았다.
서비스가 너무 없다. 인간의 몸을 다루는데
예절이 바닥. 사람 나름일 수 있다.
그리고 오렌지쥬스 우리돈으로 2000원
거의 분위기상 가족단위로 한개씩은 사는 것 같다.
중요한 건 필리핀 보라카이랑 엄청난 수준차이..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국가에서 운영한다는 한약방에서
한차례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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